주말에 약국 검색 - 휴일지킴이약국 어플 후기

지난 주말, 갑자기 두드러기가 나서 급하게 피부약을 사러 약국에 가야 했다.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대한약사회에서 만든 ‘휴일지킴이약국’ 어플이 있다는 걸 알고 접속했다.

대한약사회에서 공식적으로 만든 어플이라면 당연히 신뢰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결과는 정말 실망스러웠다.
 

1. 위치 인식 오류

처음에는 네이버 브라우저로 접속했는데 위치가 전혀 잡히지 않았다,,
GPS 신호를 찾을 수 없다라는 오류가 떠서 너무 답답했다
여러 번 시도해도 계속 오류가 나서 결국 크롬 브라우저로 다시 접속하니 그제서야 위치가 제대로 잡혔다,,
근데 지도 상에서 내 현위치를 누르는 버튼이 없다...........?
그럼 내 주변에서 어느 방향으로 가까운지 알 수가 없다............
 

그래서 내 위치가 어디냐고!?

 

2. 영업 중이라더니 문 닫힌 약국 (무려 3곳)

어플에서 ‘영업 중’이라고 표시된 약국이 실제로는 문을 닫은 경우가 너무 많았다.
직접 찾아간 약국 중 무려 3곳이 영업 중이라고 나왔지만 문이 닫혀 있었다.
오후 4시가 되어가는데, 운영하는 곳은 없는 거 같고
답답하고 짜증만 났다.

 

3. 영업 안 한다더니 실제로는 열려 있음

반대로, 어플에서 ‘영업 종료’라고 나와서 포기했던 약국이 실제로는 열려 있던 경우도 있었다.
결국 다시 찾아갔더니 열려 있었던 경우도 있어서, 도대체 어느 정보를 믿어야 할지 모르겠더라.
약국에 전화해보고 가서 결국 약을 살 수는 있었다
 
작성하는 지금도 열받는다,, 
곧 아기가 태어나는 데, 실제로 아기가 아플 때 이런 일이 있으면 얼마나 초조할까?
내가 사는 곳은 포항이라서 정확성이 떨어지는 건가 싶기도 했지만,
수도권에서는 얼마나 정확한 정보가 전달되고 있을런지
의심스러웠다,,
 

개선이 시급하다

‘휴일지킴이약국’ 어플은 지금 상태라면 전혀 추천할 수 없다.
✅ 위치 정보 정확성 개선
✅ 영업 상태 실시간 업데이트
✅ 사용자의 피드백 반영
이 네 가지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다시 사용할 일은 없을 것 같다.
대한약사회에서 만든 공식 어플이라면, 국민의 건강과 편의를 위한 최소한의 책임은 다해야 하지 않을까?
없는 것만도 못한 어플은 정말 사람을 답답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