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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로봇 회사는 참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협동로봇을 선택할 때 어떤 점이 기준이 되어야 할 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용이 중요할까?

무게가 중요할까?

티칭하기 편해야 할까?

다양한 기준이 있지만, 솔직히 말해서 고객 입장에서는 어떤 것이 좋은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저렴하고, 고장 안나고 잘 작동되는 로봇이 가장 좋은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아는 선에서 좋은 협동로봇을 고르는 기준을 설명드리겠습니다.

 

🤖 협동로봇, 단순한 자동화 장비가 아니다

우선 협동로봇은 기존 산업용 로봇과 달리,
사람과 함께 일하도록 설계된 장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협동로봇이란 단순히 빠르고 강한 것보다는
사람과 얼마나 잘 어울릴 수 있느냐’, ‘얼마나 안전하고 직관적으로 작동하느냐’가 핵심입니다.


✅ 좋은 협동로봇의 5가지 기준

1. 안전성(Safety)

협동로봇의 본질은 사람 옆에서 ‘함께’ 일한다는 점에 있습니다.
따라서 충돌 감지, 속도 제한, 자동 정지 시스템은 필수 요소죠.

  • ISO/TS 15066 인증 여부 확인
  • 센서 기반의 즉시 멈춤 기능
  • 힘/토크 제한 기능

이런 안전 기준이 충족되지 않으면, 아무리 고성능 로봇이라도 협동로봇이라고 부르기 어렵습니다.

2. 프로그램 편의성(Ease of Use)

좋은 협동로봇은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복잡한 코드나 매뉴얼 없이, 직접 로봇을 손으로 움직이며 동작을 지정하거나
간단한 인터페이스로 시각적 프로그래밍이 가능한지도 중요합니다.

  • 티칭 펜던트 직관성
  • 가르치기 모드(Teach Mode) 지원
  • 비전 기반 자동 보정 기능 등

특히 중소기업에서는 별도 엔지니어 없이도 다룰 수 있는 사용자 친화성이 핵심입니다.

3. 호환성과 확장성(Flexibility)

좋은 협동로봇은 하나의 작업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공정에 맞게 유연하게 전환될 수 있어야 합니다.

  • 다양한 엔드이펙터 호환성
  • UR+ 같은 주변기기 생태계 지원 여부
  • PLC, MES, 비전 시스템과의 통신 연동

한 번 사면 5년, 10년은 써야 할 로봇이니 만큼
지금 당장뿐 아니라 미래를 함께할 수 있는 유연한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4. 정밀성과 반복성(Precision & Repeatability)

협동로봇이 수행하는 대부분의 작업은 반복이 많고,
정밀한 위치 제어가 요구됩니다.
그래서 좋은 협동로봇은 0.03mm 이하의 반복 정밀도를 보장해야 하고,
작은 위치 오차가 누적되지 않도록 안정적인 제어 알고리즘이 탑재되어 있어야 합니다.

  • PCB 부품 조립, 렌즈 조립, 나사 체결 등
  • 영상인식 + 위치 보정 시스템과의 결합 가능성도 중요

정밀도가 떨어지면 결국 사람이 뒷수습을 해야 하는 로봇이 되기 때문에, 가장 핵심적인 기준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5. 유지보수와 고객지원(After Service)

아무리 고성능 로봇도 고장 나면 멈춥니다.
그래서 협동로봇 선택 시 부품 교체가 쉬운지, 국내 기술지원이 잘 되는지,
고객센터 대응 속도는 어떤지 등도 반드시 체크해야 합니다.

  • 한화로보틱스, 뉴로메카: 국내 생산, AS 빠름
  • UR 로봇: 글로벌 브랜드지만 국내 기술지원은 상대적으로 제한적
  • Doosan Robotics: 자체 포털 통해 유지보수 문서, 펌웨어 등 제공

‘로봇은 샀지만 수리할 수가 없다’는 일이 없도록,
브랜드의 지원 체계도 중요한 선택 요소입니다.


🏷️ 브랜드별 협동로봇 한눈 비교

브랜드장점단점
UR(유니버설로봇) 글로벌 1위, 레퍼런스 풍부, UR+ 생태계 상대적으로 고가, 국내 기술지원 한계
한화로보틱스 국내 환경 최적화, 가격 경쟁력, 빠른 AS 생태계 확장성은 다소 아쉬움
뉴로메카 오픈 API, 연구용·개발용 최적, 가격 유리 대형 프로젝트 경험 제한적
두산로보틱스 고하중, 직관적인 UI, 디자인 우수 일부 모델 무게 대비 출력 낮음
 

이처럼 좋은 협동로봇은 단순히 “제일 유명한 브랜드”가 아닌,
자신의 공정과 예산, 기술 수준에 딱 맞는 조합을 고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실제로 써본 기업의 이야기

“우리는 기존에 사람이 2명이 조립하던 부품을 협동로봇 1대와 1명이 작업하도록 바꿨어요.
ROI는 10개월 만에 달성했고, 그 이후로 라인에 3대 더 추가했습니다.” – 전자부품 제조업체 A사

“처음엔 UR이 좋다고 해서 도입했는데, 가격과 설치 부담이 커서
후속 도입은 뉴로메카로 했습니다. 작업 성능은 큰 차이 없고, 유지보수는 훨씬 편했어요.” – 중소 자동화기업 B사

현장의 목소리는 늘 현실적입니다.
그래서 협동로봇 선택은 매뉴얼이나 영상보다 ‘비슷한 규모/업종의 도입 사례’를 참고하는 것이 훨씬 유익합니다.


🔚 마무리하며

‘좋은 협동로봇’의 정의는 결국 한 가지로 정리됩니다.

“현장에 딱 맞고, 사람과 잘 어울리며, 오래 함께 일할 수 있는 로봇”

스펙이 높다고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니고, 가격이 싸다고 정답도 아닙니다.
지금 내가 원하는 기능, 작업자들이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직관성,
그리고 고장 났을 때 바로 대응 가능한 브랜드인지까지 꼭 함께 고려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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