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모든 걸 ‘알몸’으로 시작했다내가 태어났을 때, 부모님의 재력이나 배경이 무언가를 보장해주는 환경은 아니었다. 딱히 든든한 빽도, 넘치는 자산도 없었다.말 그대로 알몸으로 시작해, 내 힘으로 스펙을 쌓고, 기술을 익히고, 자격을 취득하며 하나씩 쌓아왔다.그만큼 내가 가진 능력과 노력에 대한 자부심도 있었다. 그리고 그 위에 있어야 할 게 바로 '공정성'이라고 믿었다.공정하지 않다면, 억울해질 수밖에 없다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자주 느끼게 된다."공정이라는 건, 있는 자들이 만든 룰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노력은 비슷하게 해도, 출발선이 다르다똑같은 성과를 내도, 누군가는 기회로 연결되고 누군가는 소모로 끝난다결국, 누군가에겐 ‘기회’가 더 자주 찾아오고,누군가는 보이지 않는 유리천장에 부딪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