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9
의무 모자동실 시간을 마치고 집에 잠깐 들렀다.
집 앞엔 우리가 산 택배도 있었지만, 여기저기서 강철이 태어난 걸 축하한다고 보내준 택배들이 쌓여 있었다.
택배 박스를 뜯다 보니, 문득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우리 아기를 축하해주는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구나.
아내도 같은 얘기를 했다.
"강철이 덕분에 우리가 사랑받고 있다는 걸 더 실감하는 것 같아."
우리도 이런 사랑에 보답하는 사람이 되자.
강철이가 그 사랑을 느끼면서 자라면 참 좋겠다.
이런 가정을 함께 만들고 있다는 것 자체로도 감사하다.
강철이는 잘 때 입을 떡 벌리고 잔다.
살짝 들창코인데, 입까지 벌리니까 얼굴 한가운데 콩알이 셋 붙은 것 같다.

참 귀엽다.
사실 속으론 이런 생각도 했다.
"예쁘게 태어났으면 좋았을 텐데…"
근데, 생각해보면 나도 못생긴 얼굴로 30년 넘게 살았다.
이쁜 얼굴은 아닐 수도 있지만, 너를 가장 예뻐해주는 부모가 될게.
그거면 됐다.
5/30
아내가 강철이 사진을 찍어서 보내줬다.
회사에서 그걸 보는데 나도 모르게 히죽거리고 웃고 있었다.
회사에서 가끔 보면 아저씨들이 폰 보면서 엄청 흐뭇하게 웃을 떄가 있다.
성격 개떡같던 서팀장도 방구냄새 독하게 나더 철차장도.. 그 이유를 알겠다.
아마 자식들 사진을 봐서 그랬으리라
이제는 확실히 안다.
내 손에 들어있는 작은 화면 하나에, 세상이 담겨 있다는 걸.
이런 존재를 만나게 해준 아내에게 고맙고,
그런 순간을 놓치지 않게 기록해두려는 나 자신에게도 참 잘하고 있다고 말해주고 싶다.
나도 이제 그때 그 아저씨들처럼 폰을 보면서 히죽이면서 행복해 할 수 있다는 존재가 생김에 감사하다.
그런 존재를 만들어주고 케어해주는 아내에게 감사, 또 감사하다.
5/31
내 생일.
사실 내 생일 맞는지 나도 실감이 나지 않았다.
그러나 사위 생일이라고 갈비를 굽고 미역국을 싸서 보내주시는 장모님과 축하금을 주시는 장인어른, 그리고 존재만으로 선물임에도 불구하고, 잘 챙겨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며 오히려 나를 챙겨주는 아내가 있음에 너무나도 행복한 순간이었다.
그리고 내 평생 최고의 생일선물 양강철이 있지 않은가!

🗓 오늘의 육아템 : 말랑하니 디데이 달력
강철이와 함께한 지 어느덧 일주일.
매일매일 다르게 자라는 모습이 신기해서,
디데이 달력에 하루하루 적어가고 있다.

장점
- 신생아 침대 머리 맡에 두고, 하루하루의 성장을 사진으로 남기기 좋다
- 인증샷 남기기 딱 좋은 디자인

단점
- 하루 놓치면 며칠째인지 헷갈릴 수 있다
추천 대상
- 아기의 성장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은 부모님
- 인스타그램/블로그용 사진을 꾸준히 찍는 분

주의할 점
- 머리맡에 둘 경우, 혹시라도 넘어질 수 있으니 꼭 고정하거나 위치 조절을 잘 하자
기타 팁
- 우리는 쿠팡으로 샀지만, 당근마켓에서도 종종 중고로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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